사진=KBS2 ‘슈츠’ 방송 캡처지난 25일 방송된 ‘슈츠’ 1회는 형제보다 더 끈끈한 관계로 맺어진 박철순(이상이 분)과 고연우(박형식 분)의 모습을 통해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높였다. 클럽매니저로 일하는 박철순은 재벌2세 손님에게 고연우를 소개하며 그의 천재적인 기억력을 확인시키는 등 그를 통해 인생 한 방을 꿈꾸는 캐릭터로 강렬하게 등장해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어 클럽 주방에서 손님이 먹다 남긴 위스키를 마시던 박철순은 앞서 재벌2세와 시원하게 한 판 붙은 고연우에게 “또? 넌 또 뭘 그렇게 잘 했다고? 뭐? 돈보다 사람이 무서워? 웃기지 마. 돈 앞에 선 사람처럼 우스운 게 없는 거야.”라고 말해 삶에 있어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졌지만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인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케 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박철순은 고연우에게 마약으로 가득한 서류가방을 건네며 “굳이, 알 필요 없잖아? 넌 그냥 그거 던져주고, 돈만 받아오면 돼.”라고 또 다른 기회를 제안했다. 이에 고연우가 “됐고. 그 자식이 누구건 저게 뭐건 관심 없으니까 당장 가지고 나가.”라며 단호히 거절 의사를 표현하자, 그를 간절하게 바라보며 “연우야, 이거 진짜 좋은 기회라니까!!!”라고 달래기도. 결국 고연우는 할머니 병원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류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게 되고, 이를 계기로 ‘강&함’ 신입 변호사 면접장에서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장동건 분)과 마주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이상이는 드라마 ‘의문의 일승’, ‘슬기로운 감빵생활’, ‘안단테’, ‘맨홀’을 비롯해 뮤지컬 ‘레드북’,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인더하이츠’,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미친키스’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매 작품마다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확실히 존재감을 입증했던 만큼, 이상이는 이번 작품에서 화려한 곳을 쫓아다니며 인생 한 방을 꿈꾸는 박철순 역을 남다르게 소화해냄으로써 강렬하면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된다는 호평이 첫 방송부터 쏟아지고 있다.
한편, 첫 등장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은 이상이가 출연 중인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담은 이야기로 KBS2에서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