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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대학 때 어땠나..“최우등 조기 졸업, 모범생이었다”

지난 27일 경기 파주 남측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도현은 현송월 단장과 나란히 찍은 사진 2장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해당 사진에서 조용필은 현송월 단장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고 있어 시선을 모았다.

현송월은 사실상 남한에서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이다. 나이도 1972년생, 1978년생 등으로 분분하다. 다만 북한에서 ‘예술인’ 출신으로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까지 오른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부부장은 우리로 치면 ‘차관급’의 직책이다.

한 북한학 연구자는 서울경제스타에 “현송월은 1972년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인기 있는 예술인은 주로 공훈배우, 인민배우 등의 칭호를 준다. 가수 출신이 부부장까지 오른 예가 없다. 우리와는 달리 한 번 당에서 인정을 받으면 오랫동안 TV에 출연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사진=윤도현 인스타그램사진=윤도현 인스타그램



현송월에 대해선 다른 진술도 존재한다. 탈북자 출신의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 교대 연구교수는 “학교 다닐 때 봤던 기억은 별로 없다”면서도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학생이었다. 평양 출신으로, 학교 다닐 때 그 이름이 아니었던 것 같다. 나는 피아노과였고 그는 성악과여서 과가 다르니까 친하거나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북한의 명문 예술대인 평양음악무용대를 졸업한 엘리트다. 지난 2001년 탈북해 다음해 남한에 입국하기 전까지 평양국립교향악단 소속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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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또 “현송월은 ‘최우등 조기졸업’을 했다. 왕재산경음악단에 발탁되면 조기 졸업증을 준다. 왕재산은 중앙당 소속이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데려가는 거다. 예술가 출신이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 된 적이 없다. 현송월이 처음이다. 김여정, 리설주와 함께 여성 파워 3인방이라 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현송월에 대해선 사망한 김정일의 애인설, 김정은의 애인설, “김정은의 장남을 낳으면서 출세했다” 등의 탈북민 진술이 존재하지만 정확히 확인된 것은 없다.

서경스타 최주리 기자 sestar@sedaily.com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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