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는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한다.
특히 최근 재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시 경제번영 지원을 언급하면서 일정 시점에 제재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한 직후여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완화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번 회동에서 유엔의 효율성과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앞서 1박 2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를 찾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오는 23∼25일 핵실험장 폐쇄 조치에 대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신뢰 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이 진전되도록 하는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이번 회동은 핵 조기 해외반출 등 완전한 핵 폐기와 미국의 대규모 민간투자 허용 등 경제보상을 맞바꾸는 ‘빅딜’ 논의가 북미 간에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의 완전 해체에 동의했다면서 미국민의 세금을 들여 북한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대북제재를 해제해 미국의 민간 자본이 북한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만약 우리가 비핵화를 얻는다면 제재완화는 물론이고 그보다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