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807회 당첨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807회 로또 추첨에서 1등 24억원에 당첨됐다고 밝힌 40대 자영업자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유명 로또 포털 로또리치에는 "돈 없다고 무시받았는데 24억원에 당첨됐습니다” 라는 제목의 후기가 공개됐다.
로또 제807회 1등 당첨자 진우재(가명) 씨는 후기에서 로또 1등 용지 사진을 공개했는데 그는 "막상 24억원에 당첨됐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고 가슴이 먹먹하다”며 “당장 드는 생각은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로서 어려움이 컸다는 그는 "과거 잘나갈 때는 친했던 사람들이 사업이 어려워지니까 피하는 모습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돈이 없어지니까 은근히 무시받는 것 같아서 홧병이 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주위에는 절대 비밀로 할 것”이라며 “힘들게 사시는 부모님께 집 한 채 사드리고 새 아파트를 사서 아내와 아이들을 놀래켜 주고 싶다”고 희망을 전했다. 갑자기 목 돈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20년간 적금을 모았다고 둘러 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씨는 로또 당첨을 생일 선물로 받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생일 날 로또 관련 할인쿠폰을 우연히 받았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운명같다. 우연히 받은 할인 쿠폰 때문에 로또를 시작했는데 정말 당첨되다니 놀랍다”고 1등에 당첨된 소감을 말했다.
1등 당첨금으로 24억원을 받게 된 진 씨는 매주 10조합(1만원)씩 수동으로 구입하던 중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