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004540)는 글로벌 환경 경영 전문기업 베올리아와 손잡고 환경 경영 고도화에 뛰어들기로 했다. 베올리아는 수자원과 폐기물 관리, 에너지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프랑스 소재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17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설비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환경 경영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베올리아는 총 300억원을 투자해 깨끗한나라 공장에 있는 복합보일러를 인수하고 운전, 정비 등 운영 전반을 맡게 된다. 복합보일러는 신재생 에너지인 폐플라스틱 등 고형연료를 연소해 스팀을 생산하는 설비다.
깨끗한나라는 생산량 증가로 인한 스팀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존 에너지 설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해 공장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 전문 기업을 통해 보일러 공급수의 품질을 개선하고 고온의 배기가스를 활용하는 등 운영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글로벌 안전보건 기준 만족을 위한 작업장 유해 위험 요소 개선 등 글로벌 표준에 맞는 작업장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환경부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깨끗한나라는 ISO 14001(환경경영 시스템) 운영 및 녹색 기업 활동을 통해 제품개발부터 생산, 출고까지 전 공정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용수의 67%를 재사용하고 있으며, 외부로 배출 시 공장 내에서 정화 처리해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지난 4월 충북 음성에 설립한 기저귀 공장에도 설계단계부터 친환경 및 에너지 저감 장치를 적용했다. 국내 최초로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폐기물을 알약 형태로 압축 배출하는 최신기술을 적용, 폐기물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 폐기물 관리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또한 생산시설과 자재, 물류 공간을 분리하고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함으로써 친환경 소재로 생산한 제품에 이물질이 혼입되는 것을 방지시키는 등 친환경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고려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환경 전문 기업의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시설 운영을 통해 환경 경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다음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남겨줄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환경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