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물산업 중심도시'로 뜬다

최근 국회서 물기술산업법 통과

클러스터 조성·기업 유치 탄력

3016A29 물산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물산업클러스터가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물산업클러스터의 근거 법인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우여곡절 끝에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클러스터 조성 및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물산업진흥법이 제정되면서 대구가 물산업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법적 기틀이 마련됐다. 이 법은 국내 물산업 육성의 지원법으로 대구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산업 진흥시설, 물산업 실증화단지, 기업집적단지 등으로 구성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65만㎡)는 올 연말 조성공사 완공과 함께 내년 상반기 시험운전을 앞두고 있다.

물기술산업법의 주요 내용을 보면 중소기업의 물기술 우수제품 구매, 물산업집적단지 및 실증화시설 조성,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 해외 진출, 물산업협의회 설립 등의 지원 근거를 담고 있다.


물기술산업법 제정으로 대구시는 앞으로 클러스터 기능을 강화하고 우수 물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국제 물 분야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 클러스터 운영비 97억원을 비롯해 실험 기자재(196억원), 수출 성능시험을 위한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0억원) 등 국비 483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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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구개발(R&D)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물기업 원스톱 지원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물기업 및 수처리 기술의 해외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내 기업 입주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클러스터 내 기업집적단지에는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20개 물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올 연말까지 10개 기업을 추가 유치하고 오는 2020년까지 입주 기업 수를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물클러스터가 활성화되면 대구시가 중점 추진 중인 국가산단 내 스마트워터시스템 구축, 국립 물융합체험관 건립 등의 연관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물산업클러스터의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블루골드’인 물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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