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샤르자대학병원에 ‘힘찬 관절·척추센터’를 개설해 독자 운영에 들어간다. 병원의 6개 수술실 중 2~3개를 관절·척추 수술에 쓰게 된다.
힘찬병원은 지난 4일 UAE에서 아부다비·두바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왕국인 샤르자의 국왕 소유 샤르자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of Sharjah)에서 ‘힘찬병원-샤르자대학병원 진출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샤르자대학병원은 40개 진료과에 325병상(1인실)을 갖추고 있으며 UAE에서 유일하게 세계적인 암 연구기관인 구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와 협력해 유방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힘찬병원은 지난해 10월 샤르자대학병원의 제안을 받고 UAE 진출 검토를 시작해 12월 양해각서(MOU) 체결, 현장실사 및 세부 운영방안 협의 등을 거쳤다. 특히 경쟁자인 영국의 한 병원을 제치고 진출이 결정됐다.
힘찬병원은 정형·신경외과 의료진과 물리치료사를 파견하고 물리치료·재활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자 등과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5년 이상 정형·신경외과 전문의를 모집 중이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단독진출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UAE 의료시장에서 대학병원 내 전문센터에 단독진출해 독자적·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의료기술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임상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쌓아 향후 아부다비·두바이에 병원을 설립하고 중동·북아프리카 주요국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힘찬병원은 오는 9월 러시아 사할린에 관절·척추 통증클리닉과 재활·물리치료센터 개원을 앞두고 있다. 또 내년 초 국내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6개 진료과, 100여 병상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