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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성폭행 논란 당시 '음악의 신' 이상민 "미안해, 나도 어쩔수가 없나봐"

가수 고영욱이 7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벗는다. 다만 전자발찌를 벗어도 그의 신상정보는 지역별 성범죄자 정보가 제공되는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약 2년간 더 조회할 수 있기에 완전히 자유로운 몸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고영욱의 전자발찌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과거 행적도 함께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방송된 Mnet ‘음악의 신’의 5회 오프닝 장면에서 성폭행 논란으로 하차한 고영욱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는 이상민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상민은 해당 방송에서 “세상은 나에게 더 강해지라고 말한다”며 “난 왜 행복할 수가 없을까?”라는 내레이션 뒤에 “영욱아 미안해, 나도 어쩔 수가 없나 봐. 정말 미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회 다시 다 찍어야 돼잖아. 이XX 안 걸리는 신이 없어”라고 말했다. 고영욱이 갑작스럽게 경찰조사를 받게 되자 당장 재촬영하고 방송분량을 편집해야 하는 고충을 겪게 된 이상민과 제작진의 고충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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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음악의 신’ 캡처tvN ‘음악의 신’ 캡처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복역한 고영욱은 2015년 7월 10일 만기 출소했다. 출소 후 2015년부터 3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고 현재도 당국의 보호 관찰하에 있다.

당시 법원이 고영욱에게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을 함께 선고해 그가 전자발찌를 벗어도 그의 신상정보는 지역별 성범죄자 정보가 제공되는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2년간 더 조회할 수 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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