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7곳 중 14곳에서 당선자를 낸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도 싹쓸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자정 현재 민주당 소속 구청장 후보가 25곳 중 24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초 구청장이 엎치락뒤치락 중이지만, 만일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서울 구청장 자리를 모두 싹쓸이하게 된다. 한 정당이 서울 구청장 25곳을 모두 차지한 것은 2006년 4회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이후 12년 만이다.
민주당은 종로구(김영종), 중구(서양호), 용산구(성장현), 성동구(정원오), 광진구(김선갑), 동대문구(유덕열), 중랑구(류경기), 성북구(이승로), 강북구(박겸수), 도봉구(이동진), 노원구(오승록), 은평구(김미경), 서대문구(문석진), 마포구(유동균), 양천구(김수영), 강서구(노현송), 구로구(이성), 금천구(유성훈), 영등포구(채현일), 동작구(이창우), 관악구(박준희), 강남구(정순균), 송파구(박성수), 강동구(이정훈) 등에서 앞서고 있다.
현직 구청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박빙 판세가 예상됐던 중구와 중랑구는 물론 강남 3구인 강남구, 송파구까지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강남구청장과 서초구청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송파구청장도 민선 1, 2기 이후 16년 만의 탈환을 앞두고 있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서울 내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강남3구를 모두 잃게 되면 자존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청장 은 개표가 12.5% 진행된 현재 한국당 조은희 후보(득표율 48.2%)가 민주당 이정근 후보(득표율 46.6)에게 근소하게 앞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