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9포인트(0.42%) 내린 2,413.1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70포인트(0.36%) 오른 2,432.18에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2,000억원이 넘는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ECB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자산매입 종료 계획을 공개했다. ECB는 현재 매월 300억 유로인 자산매입을 9월 말까지 유지한 이후 10월부터 150억 유로로 줄이고, 연말에 종료키로 했다. ECB는 하지만 적어도 현 금리 수준을 2019년 여름까지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즉 긴축 기조로 돌아선 것이기는 하지만 저금리는 당분간 유지한다는 것이다. 같은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기준금리를 1.75~2.00% 올린 후 올해 총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당초 3번에서 4번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긴축 행보를 강화했다.
미국과 EU의 긴축은 최근 달러 강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며, 따라서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현재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10.10원이나 오른 1,09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동안 강세 위주였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1.62%), 셀트리온(6.61%), 삼성바이오로직스(0.74%), LG화학(1.89%) 등은 강세인 반면 삼성전자(-0.31%), POSCO(-1.08%), 삼성물산(-0.82%), KB금융(-1.79%)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9%), 전기가스업(2.51%), 비금속광물(1.29%) 등은 오름세인 반면 서비스업(-3.01%), 은행(-1.7%), 운수창고(-1.83%)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2.21포인트(0.26%) 오른 866.77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날 시초가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