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층 아파트에서 던진 물건에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인천 한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중학생이 지상으로 돌과 음료수 캔 등을 던졌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중학생 A(13)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군은 이달 1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1층으로 돌을 던져 자전거 보관대 차광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시간가량 뒤에 음료수 캔과 페트병 등을 1층으로 또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던진 돌은 가로 8㎝·세로 15㎝ 크기로 집 내부에 설치된 수족관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이 돌과 음료수 캔 등을 던진 자전거 보관대가 인도와 다소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뒤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에서 “돌을 던지면 자전거 보관대 차광막에 떨어지는지 확인해 보려고 했다”며 “장난삼아 한 행동이며 행인에게 던질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