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 A양 살인사건 용의자였던 아빠 친구 B씨가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팀의 취재에도 관심이 모인다.
6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B씨의 차량 및 자택에서 발견된 낫과 전기이발기에서 A양의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A양의 시신에서 수면 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지난달 16일 아빠 친구 B씨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준다고 했다는 말을 남긴 뒤 집을 나가 실종됐다. 이후 24일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A양이 실종된 다음 날인 16일 자신의 집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를 이어나갔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 해당 사건을 취재해줄 것을 제보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달 30일 해당 사건의 제보를 받는다고 방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에 몸에서 검출된 수면유도제는 사건 발생 이틀 전 B씨가 약국에서 구입한 것과 같은 성분이다. 또한 B씨가 범행 후 태운 물건들에서도 A양 소지품이라는 흔적이 나왔다.
여러 증거와 정황이 전남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B씨로 추정하게 만들고 있지만 사인이나 범행 동기, 직접적인 증거는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B씨가 용의자 신분이었을 때와 다르게 피의자로 확정된 현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취재를 통해 추가적인 사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