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시위’가 3번째 집회를 맞이한 가운데, 혜화역에서 1차 시위를 연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 유출 사건 수사와 관련 공정한 대우 요구에 나서는 여성들이 혜화역에서 또 다시 시위를 연다.
오늘(7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는 주최 측 예상 3만 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앞서 주최 측은 혜화역에서 시위를 열게 된 이유에 대해 “1차 시위 신고 당시 집회가 가능한 곳이 혜화역 밖에 없었다”며 “‘여성 분노 표출에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접한 후 우리의 상징으로 굳히기 위해 혜화역 근처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 유출에서 피해자가 남성이고 범인이 여성이라 수사가 빨랐다며 불만을 품었다.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벌을 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성 차별 없는 공정 수사를 촉구한 것.
또한 불법촬영 촬영·유출·유통에 대한 해결책 마련 등을 요구했으며 수사의 책임자인 ‘남성 경찰청장’과 ‘남성 검찰총장’을 파면하고 여성 경찰청장과 여성 검찰총장을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