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유럽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에 나섰다.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Mannheim) 지방 법원에 위코가 LTE(롱텀레볼루션) 표준특허 3건을 침해한 것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소송 대상은 위코가 생산한 스마트폰 전체 모델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위코는 유럽을 주 무대로 한 프랑스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지난해 1,0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위코에 첫 경고장을 보낸 이후 여러 차례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들의 부당한 자사 특허 사용에 엄정하게 대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관련해 먼저 특허 침해 소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해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미국 스마트폰 업체 블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두 업체는 특허분쟁 해결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