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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카로 가는 길' 하현우의 재발견, 이번엔 '무공해 예능대장'

사진=tvN사진=tvN



‘이타카로 가는 길’에 출연한 하현우가 천진난만 무공해 예능대장으로서의 면모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tvN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는 하현우의 아이디어로 ‘이타카로 가는 길’이 시작되는 모습부터 윤도현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 첫 여행지인 터키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현우는 “콘스탄틴 카바피의 ‘이타카’라는 시를 본 후 이타카에 가보고 싶었다.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 집중하는 방송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복면가왕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다 보니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무작정 걸으며 되돌아보고 고민하고 고생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이며 함께 여행할 대상으로 윤도현을 꼽았고 직접 섭외에 성공했다.

출국에 앞서 하현우와 윤도현은 영종도 을왕리의 바닷가에서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열창했다. 매서운 추위와 찬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첫 업로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터키에 도착한 이들은 앙카라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앙카라 성에 자리를 잡았다. 윤도현은 촬영 당일이었던 4월 16일, 세월호 4주기를 기념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슬픔을 나누고 싶었다고 밝히며 터키에서의 첫 라이브로 ‘너를 보내고’를 불렀다. 하현우는 윤도현의 즉흥 선곡에도 완벽한 화음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의 마지막 여행지로 소금호수에 도착한 하현우와 윤도현은 꿈만 같은 배경을 두고 조용필의 ‘꿈’을 불렀다.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소금 호수와 하현우의 목소리로 선사한 ‘꿈’은 시청자들에게 눈호강과 귀호강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정체된 시점 안에서는 누구든 나만의 이타카로 향해서 자신의 등을 떠밀어 한발짝 나가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꿈과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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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꿈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하는 하현우의 모습은 국카스텐을 국가대표 락밴드로 이끌어 온 면모를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하현우는 음악 외적으로는 천진난만하고 엉뚱한 모습으로 새로운 무공해 예능대장으로서의 캐릭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하현우는 이타카로 여행을 떠나기 전, 인터넷으로 국가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던 중 각 나라의 국가를 들어보며 평을 하는 엉뚱한 구석을 내비치는가 하면, 윤도현이 지친 모습을 보이자 윤도현의 목소리를 따라 하고,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피로를 풀어주는 세심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터키의 음식점에서 낯선 차를 대면한 하현우는 윤도현에게 마시는 방법을 속이거나 부산히 챙겼던 짐에서 여행 경비를 찾지 못해 윤도현을 진땀 나게 하는 등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하현우와 윤도현의 음악 여정을 담은 ‘이타카로 가는 길’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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