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대한항공, 유가 상승으로 2분기 실적 부진 - 하나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항공(003490)이 유가 상승으로 지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대한항공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조800억원과 45.6% 감소한 939억원으로 봤다. 국제선 수송(RPK)이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21.2% 늘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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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달러기준 국제선 여객운임(Yield)이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 영향으로 기대보다 낮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소급 적용 규모는 250억원에 달해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 1,236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 상승(달러 강세)으로 3,000억원 이상 외화 관련 손실을 볼 것으로 보여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전망치 상향으로 올해 영업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므로 목표주가를 낮춘다”며 “상반기 부진한 실적, 대외 영업환경 악화 우려, 대주주 일가의 횡령·배임과 갑질 등 이슈로 주가가 꾸준히 내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2012년 이후 최저치인 0.68배에 불과해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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