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관광의 비전·이슈를 고민하고 새로운 연대 전략을 논의하는 ‘UNWTO 세계도시관광총회’를 오는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와 UNWTO가 공동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서울관광재단이 후원한다.
UNWTO 세계도시관광총회는 지난 2012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첫 총회가 열린 후 도시를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동북아에서는 서울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 도시관광의 세계적 위상을 제고하고 관광도시 서울의 매력과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공식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2030 도시관광 미래 비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도시관광의 발전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미래 관광산업 비전에 대해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총회에서는 주요 도시의 시장, 국가 관광부처 대표, UNWTO 회원 기관, 도시계획가, 건축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제공 업계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체험경제’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경제학자 조셉 파인이 9월17일 기조연설을 하기로 했다. 그는 “기존의 상품과 서비스로는 더 이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없게 됐는데 소비자들은 이제 특이하고 재미있는 ‘차별화된 체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지적을 저서 ‘체험의 경제학(원제 Experience Economy)에서 제시한 바 있다.
부대행사로 ‘UNWTO 세계 청년관광총회’도 9월18일 진행된다. 국내외 관광 관련 학과 재학생 혹은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도시관광 미래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8월3일까지 참석할 대학생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