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병대가 공개한 사고 당시의 폐쇄회로(CC)TV를 보면 사고 헬기는 이륙 후 4~5초만에 회전날개가 분리되면서 동체가 추락했다. 지상에서 30여m 상공에서 날개가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회전날개를 고정하는 장치 부분에 결함이 있었거나 정비상 문제 가능성도 제기된다.
희생자 유족 측은 이와 관련, “헬기가 뜨자마자 1분도 안 되어 헬기 프로펠러 로터가 빠져서 프로펠러가 날아갔고 곧바로 추락했다”며 “초동 화재진압을 못 했고, 15분 정도 이후 포항 남부소방서에서 와서 그제야 화재진압을 했는데 그사이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사회 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장했다.
유족 측에서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헬기의 메인 프로펠러 로터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 활주로에 있었고, 4개짜리 회전날개도 3개는 붙어 있으나 나머지 1개는 분리됐다. 분리된 날개는 동체에서 20여m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 유족 측의 주장과 관련 사진을 보면 메인 프로펠러 로터 부분에서 결함 발생 가능성이 커 보인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