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BRICS,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ㆍ남아공 등 신흥 경제5개국) 정상회의에서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했다.
AFP통신은 시 주석이 2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0차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큰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늘고 있다”며 “우리는 패권과 힘의 정치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일방주의를 배격하는데 단호해야 한다”며 “이 길(무역전쟁)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결국 스스로 다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갈등은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5,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전부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으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