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승민, 안종범에 인사청탁 문자 의혹…해명 보니 "내정자 알아봤을 뿐"

/사진=SBS/사진=SBS



유승민 의원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의 인사청탁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유승민 의원의 해명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방송된 SBS ‘블랙하우스’에서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주고받은 ‘인사청탁 의혹’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유승민은 “경북고 1년 선배인데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라고 언급하거나 “OO일보 회장 부탁”이라고 소개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인사 청탁을 했다.


이같은 유승민의 문자에 안종범 전 수석은 “잘 챙기고 있다”고 답변했다. 유승민은 “봉근이한테도 챙겨보라 했다”며 안봉근 전 비서관에게도 연락한 정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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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지난해 5월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인사청탁을 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가 워낙 그런 부분에서 내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내정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봤을 뿐이고 제가 거론한 사람 중 아무도 한(임명된)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일부 언론은 사정 당국을 인용해 “유 의원이 2014~2015년 동향(대구·경북) 출신이자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동문인 안 전 수석에게 ‘최소 10명 이상의 공공·금융기관 임원 인사를 청탁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두언 전 의원은 “이런 일이 유승민 의원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비일비재하다”면서도 “도와달라고 하면 그게 청탁인 거다”며 “안 그럴 사람이 그러는 걸 보니까 실망이 됐다”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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