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풍 '종다리' 약해졌는데 한반도는 왜 '역대 최고 기온' 될까

사진=기상청 제공사진=기상청 제공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그러나 이로인해 대륙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한반도에 폭염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3시경 일본 오사카 서쪽 36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중심 부근에서는 여전히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다리’는 일본에서 서쪽 또는 남서쪽으로 이동하면서 30일까지는 동해와 남해, 31일은 남해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따라서 29일과 30일에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됨에 따라 동해안과 제주도, 일부 남부지방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일본 규슈 서쪽 바다에서 제주도 남쪽 바다로 진출하면서 28도 안팎에 이르는 높은 해수면 온도의 영향을 받으면 다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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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의 세력이 줄어들면서 불볕더위는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중국 북부와 몽골 남쪽에 있는 티베트 고기압이 차차 세력을 확장해 우리나라 부근의 북태평양 고기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요일인 다음 달 1일까지 강한 일사와 동풍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7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폭염이 심해져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로 접어드는) 이번주 폭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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