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업계 1위 김 생산업체인 ‘코아사(Koasa)그룹’이 최근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1868년 일본에서 설립된 코아사는 1990년대부터 싱가포르와 중국으로 거점을 넓히며 국제 김 시장에서 사세를 키워왔다. 현재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아사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아사가 국내에서 단순 김 생산뿐 아니라 원료수매에까지 손을 뻗는다면 국내 김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 기업들의 국내 김 산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말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김 업계 국내 3위인 성경식품을 1,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일본 메이저 업체인 ‘고젠’ 역시 2002년 고젠코리아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