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피부 노화·탄력, 혈당, 혈압, 탈모, 모발 굵기, 체질량지수(BMI),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비타민C 대사, 카페인 등 총 12가지 뷰티·건강관련 유전자 검사를 통해 맞춤형 대응전략을 세워주는 ‘진투라이프(Gene2Life)’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사 항목은 질병관리본부가 유전가 검사 업체에 ‘소비자 직접검사(DTC)’를 허용한 것들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바이오니아 홈페이지나 진투라이프 웹사이트에 접속해 유전자 검사에 쓸 타액(침)을 택배로 보내주면 검체 도착 3일 안에 검사 결과와 맞춤형 생활습관 개선 방안 등을 제공한다.
피부 노화·탄력의 경우 MMP1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 1~2개가 바뀌어 있으면(유전자 변이) 다른 사람들보다 콜라겐이 빨리 분해돼 주름·주근깨·기미가 빨리 생성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콜라겐 보충 등에 신경을 쓰라고 권고한다. 탈모의 경우 HLA-DQB1 등 3개 유전자와 1개 스냅(RS2180439)의 변이 여부를 확인해 탈모 위험이 높은 사람에겐 탈모치료제나 탈모방지 샴푸 등으로 조기에 관리할 것을 조언한다. 혈당은 GCKR 유전자, 혈압은 ATP2B1 유전자의 변이 여부를 검사해 고혈당·고혈압 위험이 높은 경우 식생활·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쓸 것을 권한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인간의 기대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로 갈수록 질병예측과 예방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유전요인에 알맞은 생활습관 관리를 돕는 진투라이프가 지속가능한 웰니스 라이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국내 처음으로 유전자 합성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세계 5위 규모의 합성 유전자 양산 시설을 갖고 있다. 유전자 검사에 필요한 유전자추출 장비와 대용량 유전자분석 장비도 자체개발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개인의 가정용 유전자 검사항목을 유방암,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등으로 확대했다. 의료기관의 대부분을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영국은 오는 10월부터 전체 의료기관에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