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벌어진 총격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고 손건호(47) 사무관과 고 이수현(37) 주무관의 합동 영결식이 24일 오전 경북 봉화군청 회의실에서 봉화군청장으로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엄태항 군수, 황재현 군의회의장, 동료 직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 약력 보고, 조사·추도사 낭독, 헌화, 묵념 등 순으로 진행됐다.
엄태항 군수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공직자로 큰 꿈을 미처 펼쳐보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되어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두 분은 행정 최일선에서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밤낮으로 열심히 일한 진정한 공무원이었다”며 “군민과 저를 비롯한 동료 공직자는 두 분의 헌신을 영원히 아로새기겠다”고 덧붙였다.
1997년과 2014년 공직에 들어온 손 사무관과 이 주무관은 지난 21일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귀농인 김모(77)씨가 쏜 엽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4년 전 귀농한 김씨는 이날 오전 7시 50분경 파출소에서 등록된 유해조수 구제용 엽총을 출고해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손 사무관은 안동추모공원에 이 주무관은 영주 영봉추모공원에 안장돼 영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