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세수만 훈풍…7월까지 세금 21조2,000억 더 걷혔다

1~7월 국세수입 190조…세수 진도율은 3.7%P 오른 70.9%

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



올해 7월까지 세금이 작년보다 21조5,000억원 더 걷히며 세수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세수입은 190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조5,000억원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은 1년 전보다 3.7%포인트 상승한 70.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는 1년 전보다 6조 9,000억원 늘어난 51조5,000억원이 걷혀 진도율은 70.6%를 기록했다. 법인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조7,000억원 많은 42조5,000억원이 들어와 67.4%의 진도율을 보였다. 부가세는 7월까지 52조6,000억원 걷혀 전년과 비교했을 때 금액은 2조7,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진도율은 78.2%를 기록하며 1.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 달만 보았을 때 국세 수입은 3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소득세는 7조2,000억원, 법인세는 1조9,000억원, 부가세는 17조9,000억원 을 각각 기록했다. 7월 소득세는 명목임금 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로 인해 1년 전보다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도 1년 전보다 5,000억원 늘었는데, 기재부는 법인세 원천분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가세는 1년 전보다 1조원 늘었다. 기재부는 7월 기준 수입액이 1년 전보다 16.3% 늘고, 2분기 소비도 1년 전보다 6%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수입한 원자재에 따른 부가세 수입은 이를 가공해 수출할 경우 환급 대상이 되므로 수치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인세 중간 예납이 있는 8∼9월이 되면 세수의 큰 덩어리들은 모두 들어오는 셈”이라며 “올해 세수 호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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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행 실적을 보면 올해 주요 관리대상사업 280조2,000억원 중 7월까지 집행된 금액은 195조4,000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69.7%가 집행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월 중 12조7,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빼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반영하는 관리재정수지는 10조원 흑자였다.

1∼7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9조2,000억원 흑자인데 반해, 누계 관리재정수지는 15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79조4,000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고용상황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일자리·혁신성장·거시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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