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패션 기업 한세엠케이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가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14년 중국에 진출한 NBA는 1년 만에 매장을 80개로 늘렸고 5년째인 올해 226개(성인 205개, 키즈 21개)까지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NBA는 최근 현지 가맹점이 크게 늘어난 상황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 맞춘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는 지금껏 다져놓은 현지 가맹점 네트워크에 유통망을 추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중국 패션계에 브랜드명을 각인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NBA는 월트 디즈니사와 제휴를 맺고 콜라보레이션 라인인 ‘NBA x 디즈니’를 선보였다. 해당 라인은 미키마우스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브랜드 타깃소비자 층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캐릭터로 브랜드 이미지를 격상시킬 것으로 NBA 측은 보고 있다. 또한 중국의 주요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난징, 광저우 등에서 매해 7~9월에 아마추어 농구대회인 ‘5v5 농구 대회’를 개최하고, NBA 제품을 패션쇼와 판매 부스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미 프로농구 디트로이트 피스턴스팀의 센터를 맡고 있는 안드레 드루먼드 선수와 중국의 인기 가수 티아 레이가 등장해 참가 팀은 물론 관중들에게 호응이 높았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NBA는 중국 패션계에서의 입지 확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 중국 최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박람회 ‘요후드(YOHOOD)’에 참가하기도 했다.
NBA 관계자는 “앞으로 NBA는 이전보다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에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농구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스트리트 패션 인기가 맞물리면서 NBA가 중국에서 독보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