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은 20일이나 20개월이 아니라 향후 20년간 지속할 것이다.”
마윈 중국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겸 회장은 18일 투자자 연례회의에서 “세계 양대 경제 강국 간 갈등은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고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젠가 물러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오겠지만, 무역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를 업그레이드할 새로운 무역 규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미 CNN방송이 전했다.
마윈 회장은 또 “무역 긴장은 중국과 외국 기업들에 즉각적이고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외 다른 국가로 이동하게 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무역 규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알리바바 그룹도 미·중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받고 있다. 미국의 3차 관세 폭탄 이후 알리바바 주가는 3.5% 하락해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와 비교하면 무려 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