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아시아나항공, 지난달 차입금 500억원 감소…9개월새 1兆 가까이 줄여

이탈리아 대표 관광지인 베네치아 전경. 베니스의 랜드마크인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하늘에 국내 유일한 직항노선을 운영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날아가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이탈리아 대표 관광지인 베네치아 전경. 베니스의 랜드마크인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하늘에 국내 유일한 직항노선을 운영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날아가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지난달 말 기준 차입금이 3조1,411억원으로 전달보다 503억원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말 4조570억원과 비교하면 9개월 사이 차입금은 9,159억원 줄었으며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4·4분기에는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총 4,20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장기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고 내년 운용리스 회계변경에 따른 자본확충을 위하여 11월 중에는 2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자금조달이 성공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의 상환 및 대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회사목표인 차입금을 2조원대로 낮추는 것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대규모 투자가 올해를 기점으로 이미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영업활동 유입현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며,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3·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중국 한한령 점진적 해소로 인한 중국노선 회복세 지속과 함께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전반의 매출성장세 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럽 노선의 경우 올해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와 바로셀로나 노선의 조기 안정화로 인하여 총 7개의 유럽 노선의 평균예약률이 90% 수준의 높은 예약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아시아나항공의 설명이다. 화물 역시 타이트한 항공운송 공급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내달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에어부산은 지난달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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