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서는 8개 보(상주·낙단·구미·칠곡·강정보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 가운데 오는 15일 처음 수문을 여는 구미보를 포함해 7개 보가 개방될 예정이다. 낙단보는 지역 주민과 개방일을 협의 중이며 칠곡보는 취수 장애 발생 우려로 올해는 개방이 어렵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부분 또는 완전 개방돼 있던 금강 3개 보(세종·백제·공주), 영산강 2개 보(승촌·죽산)는 이달 중순부터 완전 개방될 예정이다. 13개 보 개방 시기는 양수장이 가동되는 내년 3월까지다. 이후에는 취·양수장 대책을 감안해 농민 등과 수위 회복 시기 등을 협의한 뒤 개방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4대강 보 건설사업 이후 녹조현상 등 환경오염이 심각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보 개방을 추진해왔으며 개방 후 환경영향을 평가해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보 개방 관찰 중간평가 결과 녹조 농도가 낮아지고 동식물 서식환경이 개선되는 등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일부 나타났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4대강 조사·평가단은 취·양수장 제약 수위와 이용 시기, 지하수 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보 개방 수위와 기간을 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