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강 이포보도 개방

4대강 보 개방 13개로 늘려

환경부는 4대강 16개 보 처리를 위한 실증자료 확보를 위해 이달부터 개방하는 보의 수를 기존 10개에서 13개로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새로 개방되는 보는 한강 이보포, 낙동강 구미보·낙단보 등 3개다. 특히 이포보는 한강의 3개 보(강천·여주·이포) 가운데 처음으로 개방된다. 이포보는 취수제약 수위인 26.4m까지 수문이 열린다. 다음달 10일 이후에는 겨울철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 재배를 위해 이포보 수위를 올릴 계획이다. 한강 강천보와 여주보는 주변에 대형 취수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개방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낙동강에서는 8개 보(상주·낙단·구미·칠곡·강정보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 가운데 오는 15일 처음 수문을 여는 구미보를 포함해 7개 보가 개방될 예정이다. 낙단보는 지역 주민과 개방일을 협의 중이며 칠곡보는 취수 장애 발생 우려로 올해는 개방이 어렵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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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부분 또는 완전 개방돼 있던 금강 3개 보(세종·백제·공주), 영산강 2개 보(승촌·죽산)는 이달 중순부터 완전 개방될 예정이다. 13개 보 개방 시기는 양수장이 가동되는 내년 3월까지다. 이후에는 취·양수장 대책을 감안해 농민 등과 수위 회복 시기 등을 협의한 뒤 개방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4대강 보 건설사업 이후 녹조현상 등 환경오염이 심각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보 개방을 추진해왔으며 개방 후 환경영향을 평가해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보 개방 관찰 중간평가 결과 녹조 농도가 낮아지고 동식물 서식환경이 개선되는 등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일부 나타났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4대강 조사·평가단은 취·양수장 제약 수위와 이용 시기, 지하수 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보 개방 수위와 기간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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