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까운 시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회의를 통해 “조금 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우리는 조만간 만나 중요한 군사·안보에 대한 조율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항상 시리아에서 이란군 병력을 막고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에 치명적인 무기들이 전달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최근 발생한 러시아 군용기 추락 사건 이후 양국의 긴장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지난달 17일 러시아 정찰기 한 대가 시리아 인근 지중해 해상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를 노린 시리아 정부군의 미사일에 맞아 추락하면서 러시아 군인 15명이 숨졌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이스라엘 전투기 조종사들이 러시아 군용기 뒤에 숨어 군용기를 시리아 방공미사일 공격에 처하게 했다”며 사고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