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연내 사임’을 밝힌 자리에서 현재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계획을 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리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일어나고 있다. 마이크(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이유 중 하나”라며 “회담과 관련해 현재 계획을 짜고 있으며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차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에 대해 “환상적”이었지만 2차 정상회담은 “아마도 다른 장소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3∼4곳의 다른 장소들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시점과 관련해서도 그다지 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결국에는(eventually)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쌍방향인 만큼, 북한에서도 역시 (회담을 할 것)”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정말 성공한 나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엄청나게 경제적으로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방식으로 이뤄내길 나는 원한다. 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과 사업가들과 은행들이 그곳에 가서 투자하길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결단을 내리는 어느 시점엔가 나는 그가 무언가 정말로 굉장한 극적인 장면을 풀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