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도지사 공관을 새로 건축할 때까지 현재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 중인 옛 공관을 내년부터 다시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역대 경기도지사 공관은 전임 남경필 지사가 공관 입주를 포기하고 게스트하우스와 갤러리·카페 등 ‘굿모닝하우스’로 도민에 개방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지사 공관이었던 ‘굿모닝 하우스’를 내년 1월 최소 비용을 들여 다시 도지사 공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재 성남 수내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는데 도청까지 출근 시간이 1시간가량 걸려 너무 길고 근무시간 외에 근무할 마땅한 공간이 필요하다”며 공간 활용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내외빈이 왔을 때 회의 등 함께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한 사회적 기업이 굿모닝하우스를 위탁운영하고 있는데 위탁운영 기간이 오는 12월에 끝나 이 시점에 맞춰 공관으로 다시 구조를 바꿀 방침이다.
도는 내년 1월 최소 비용을 들여 굿모닝하우스를 공관으로 구조 변경해 이르면 2월부터 공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굿모닝하우스는 건물 외부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어 구조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내부 공간만 시설 개보수가 이뤄진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성남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이 지사는 지난 4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공관이던 굿모닝하우스를 활용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공관으로 원상복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도는 새로운 경기도지사 공관을 경기도청 광교신청사와 15분 거리(3.5km)에 오는 2020년 11월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인근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190의 9 단독주택용지 2,516.5㎡를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해 2020년 11월까지 공관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