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멤버 박준형이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지수진 기자예능 대세 박준형이 god의 맏형으로 돌아왔다. 그는 20년을 함께 해온 god 멤버들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JTBC홀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같이 걸을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윤환 PD, 정승일 PD,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god의 맏형 박준형은 유쾌한 말투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 대세 반열에 올랐다. 그는 대세답게 여러 프로그램을 촬영해봤지만 ‘같이 걸을까’ 녹화가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제가 찍은 것 중에 가장 힘들었다. ‘정글의 법칙’이건 ‘사서고생’보다 더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짜증을 제일 많이 냈다. 태우는 항상 짜증나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안 그런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녹화가 힘들었던 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17년 만에 god가 한 자리에 모인 만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그는 “동생들과 오랜 기간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오랜만에 2주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 사이 벌어졌던 차이를 꽉 메운 느낌이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또 “형으로서 이 동생들을 자기도 모르는 모습을 나는 많이 봐왔다. 애들의 얼굴만 봐도 기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많이 떨어져 있었기에 그 이유를 이제 알기 힘들다”면서 “이번에 2주 동안 같이 찍으면서 타임머신 타고 가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거듭 20년 지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합숙 생활까지 같이 했었던 그들이었던 만큼 세월이 흘렀음에도 끈끈한 우정은 여전했다. 그는 “진짜 친구는 어렸을 때 만난 친구들이다. 그때는 이 친구가 돈이 많건 잘생겼건 내 마음이 좋기 때문에 만난 친구다. 사회생활 하면서 만난 친구들은 대부분 일 때문에 이익 때문에 만난 사람들이다. 그 부분에서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우리 다섯은 거의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뿌듯했다. 우리 떨어져서 살아왔지만 초심을 잃지 않았다. 어른이 되고 강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지 않나. 여린 모습은 못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하면 진짜 색깔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JTBC ‘같이 걸을까’는 오늘(11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심언경 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