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간접투자

최병곤 에비슨영코리아 대표 "글로벌 네트워크로 부동산투자 자문시장 공략"

리테일·물류분야 서비스도 적극




“에비슨영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는 국내 투자자들과 국내에 진입하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1일 본격 출범하는 에비슨영코리아의 최병곤(사진)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에비슨영은 전 세계 84곳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로 북미 시장 기준 7위이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기업인 메이트플러스 어드바이저와 손잡고 지사를 열었다.

그는 “외국 투자자가 참여하는 딜은 외국계 부동산 서비스 기업만 참여시키는 등 토종 업체에 문턱이 높다”며 “에비슨과 제휴를 통해 이 같은 ‘브랜드’로 인한 제약을 풀고, 실력으로 진검승부를 펼쳐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트플러스 어드바이저는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용산 KDB생명 빌딩 등 굵직한 딜의 매각자문을 맡으며 국내에서 투자자문사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토종 업체이다 보니 외국계 자본의 국내 투자나 외국 기업의 임대차 자문에서는 소외되기 일쑤였다.


최 대표는 또 에비슨영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진출 서비스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부동산 시장 진출이 활발하지만 이 역시 외국계 부동산서비스 회사의 몫이었다”며 “에비슨이 보유한 76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투자 자문부문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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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슨영코리아는 기존 메이트플러스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리테일 및 물류 부동산 분야 역시 서비스도 활발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물류팀 인력만 13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자들이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끔 다양한 딜소싱과 관리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리서치 및 감정평가 업무도 망라해 투자자들이 ‘원 스톱’으로 부동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최 대표는 내년 오피스 시장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오피스 시장은 대체투자 수요가 강해 트로피에셋의 거래가 늘어나며 최고가 신기록이 속출했다”며 “내년부터는 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올라가면 매물이 나오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는 등 시장 상황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시그널 31일 오전 8시 14분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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