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혜정이 그 동안 공개 되지 않은 가족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펼쳐졌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사실 부유한 집안의 장녀다. 대기업 평사원으로 시작해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된 그녀의 아버지 이종대 씨의 입지전적 이야기는 과거 MBC ‘성공시대’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국에 소개 될 정도였다.
이혜정의 아버지는 유한킴벌리 이종대 초대 회장이다. 유한킴벌리 이종대 회장의 외동딸로 곱게 자란 이혜정은 어려서부터 키워온 요리에 대한 관심을 접고 의사의 길을 택했다가, 결혼 후 수년간 두 아이를 키우는 데에만 매진했다.
이혜정은 “아버지에게 감사했다. 나에게는 살아있는 교과서, 그 자체였다”라며 “부모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아니라 내 인생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의사인 남편은 학구파에 연구밖에 몰랐기에 시집살이로 힘들고 고달팠던 이혜정의 마음을 공감하고 보듬어 줄 여력이 없었다고 한다. 어느 새 결혼 생활 39년 차에 접어든 지금 남편과 여전히 티격태격하지만 보기 좋게 나이 들어가고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