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핵심 사업의 매출 성장세와 신규 사업의 수익화를 감안했을 때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카카오는 3·4분기 매출액 5993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에는 매출액 6,310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이 전망된다”며 “게임을 제외한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에서의 매출 성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 사업을 위한 인력 충원과 마케팅 집행 확대로 이익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실적 개선 흐름에는 금융사업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5조3,000억원을 돌파했다”며 “향후 금융상품 판매, 대출, 광고 등의 수익 모델을 도입한다면 기업 가치 증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그는 “핵심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신규 사업들의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시기가 내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