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아름(31)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황아름은 11일 일본 지바현의 그레이트 아일랜드GC(파72)에서 끝난 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로 우승했다. 상금은 1,800만엔(약 1억7,800만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적은 황아름은 안선주와 나가이 가나(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아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 7월 다이토 겐타쿠, 8월 NEC가루이자와72 토너먼트에 이은 시즌 3승이자 통산 4승.
2007년 일본에 진출한 황아름은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 우승 뒤 잊히는 듯했다가 9년 만인 올해 3승을 수확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다. 8년간 우승 가뭄에 시달리다가 최근 3개월 새 3승을 쓸어담은 것이다. 올 시즌 3승 이상은 안선주(5승)와 일본의 스즈키 아이(4승), 신지애(3승)에 이어 네 번째다. 준우승한 상금 1위 안선주는 9언더파 공동 6위로 마친 상금 2위 신지애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14승을 합작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대회에서는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8언더파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타 차 2위, 김세영은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 2위 박성현은 2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김민휘가 마야코바 클래식 3라운드에 버디 5개로 5타를 줄여 16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맷 쿠처(미국)와 4타 차에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