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백화점이 진행했던 취업설명회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채용 면접부터 지원자를 배려하는 환경을 위해 작은 정원 콘셉트로 장소를 개선하는 등 채용 및 면접 문화 바꾸기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측은 분당점 내 운영 중인 브런치 카페 ‘소공원’과 함께 카페와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면접 대기장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각종 푸른 식물들로 면접장을 풍성하게 꾸밈으로써 긴장되는 면접 순간에도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문 케이터링 업체를 활용해 면접 기간 동안 긴장을 이완할 수 있는 따뜻한 차와 브런치 등을 제공한다.
면접관 역시 평가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은 물론 지원자들을 대하는 태도, 대화 매너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아야 참여할 수 있다. 면접 복장은 맨투맨·청바지·운동화 등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면접비 선불카드를 증정해 교통비 등 개인 비용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개편에 대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지원자들에게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지원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취지도 반영했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그간 기업 면접이라고 하면 딱딱한 분위기의 경직된 표정의 지원자들을 떠올리는 것이 당연했지만, 사회 분위기 변화에 맞춰 이러한 면접 분위기도 바뀌어야 한다 생각했다”며, “당사를 지원한 지원자들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달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