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1시 주식시장은] 낙폭은 줄였지만... 코스피 하락 유지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장 초반 2,03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2,060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상승 반전을 위한 추가 동력은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이날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7.97포인트(0.86%) 내린 2,062.47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과 더불어 32.82포인트(1.58%) 하락하며 2,047.62로 밀린 채 출발한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내다 점차 하락 폭을 줄여나갔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79포인트(1.97%) 내린 2,726.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03포인트(2.78%) 하락한 7,200.87에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가뜩이나 위축된 증시에 애플 실적 우려, 달러 강세라는 악재가 더해졌다. 아이폰 3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가 2019회계연도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애플은 5.04% 급락했다.


루멘텀홀딩스는 대형 고객사가 납품을 줄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는데, 대형 고객사가 애플이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루멘텀홀딩스의 납품 대부분이 애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애플이라고 추정했다.

관련기사



이 같은 영향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애플이 아이폰XR의 생산량을 줄일 수도 있다는 전망에 기술주가 타격을 받으면서 삼성전자(-1.99%)와 SK하이닉스(-4.30%) 등 반도체주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1.60%), LG화학(-0.15%), POSCO(-1.16%), 현대차(-0.49%), KB금융(-1.89%) 등 역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1.73%), SK텔레콤(1.31%), 삼성바이오로직스(13.13%), 신한지주(0.23%), 삼성물산(3.92%) 등은 상승세다. 전날 20% 이상 급락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절반 이상을 만회하는 수준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으며, 바이오주 타격으로 역시 하락을 기록한 셀트리온도 반등에 성공해 이를 마감 때까지 지켜낼지 관심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39%), 통신(0.99%), 유통(0.40%), 철강·금속(0.12%) 등만 강세이고 나머지는 모두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7.07포인트(1.05%) 내린 663.7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2.30포인트(1.83%) 내린 658.52 출발해 역시 낙폭을 다소 줄이기는 했으나 약보합에 머물러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같은 시간 달러 대비 환율은 4.8원 내린 1,132.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더불어 5원 이상 급등했던 것에서 하락 반전했다.

조양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