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올해 연말까지 커피찌꺼기(커피박) 5,500톤 이상 재활용하면서 재활용률 97%를 달성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커피박 10만톤 이상이 배출된 것으로 알려지며 재활용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타벅스의 커피박 재활용량률이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0년까지 재활용률 100%를 목표로 커피박 재활용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커피박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인산·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협력을 맺고 커피박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퇴비를 지역 농가에 제공했다.
2016년 4월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력해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전국 매장에서 발생되는 커피찌꺼기를 전문 업체를 통해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수거된 커피박을 친환경 커피 퇴비 생산으로 3,690톤, 매장 방문 고객 제공 1,200톤, 비료 제작으로 600톤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친환경 캠페인에 사용되는 꽃 화분 키트 제작에 10톤, 바이오 연료 연구 및 시범 생산을 위해 30톤을 제공했다.
스타벅스는 재활용 된 커피박으로 생산된 커피 퇴비를 지역 농가에 무상으로 기증하며 농가 상생 협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보성군, 한국차중앙협의회, 자원순화사회연대, 보성 차 재배 농가 관계자들과 보성의 차 재배 농가에 2만 8,000 포대의 친환경 커피 퇴비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 이후 스타벅스 광주지역 임직원 40여명은 보성에 위치한 대한다원의 차 재배 농지에 커피 퇴비를 뿌리는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스타벅스의 커피박 퇴비 기부 역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5년 1만 포대 기부를 시작으로, 16년도 3만 1,000포, 17년도 4만 5백포, 18년 4만 6,000포까지 기부량을 지속 늘려왔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원이 넘는다.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이사는 “종이빨대 도입과 비닐포장 절감 등 커피업계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과 함께 스타벅스의 커피박 자원 재활용은 긴 호흡으로 이끌어가는 장기 프로젝트”라면서 “ 미래 환경, 지역 농가 상생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