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약세 여파로 코스피가 1% 이상 하락 출발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증시의 이틀 연속 급락세에 21일 코스피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9%) 내린 2,076.55로 거래를 마쳤으며, 지수도 25.51포인트(1.22%) 하락한 2,057.07로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049.76까지 밀려났지만 점차 낙폭을 좁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부진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낙폭을 축소했다”며 “중국 증시의 낙폭 축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3,8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26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도 717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64%), 셀트리온(-1.10%), SK텔레콤(-0.88%), 포스코(-1.93%), KB금융(-0.85%) 등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0.89%), LG화학(0.29%), 현대차(0.31%), 신한지주(0.2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1포인트(0.71%) 오른 695.7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1.32%) 내린 681.6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676.67까지 밀렸지만,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6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6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6일째 코스닥 순매 행진을 이어가면서 44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2016년 12월28일부터 2017년 1월31일까지 2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보인 이래 약 2년만의 최장이다.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3.23%), CJ ENM(0.71%), 포스코켐텍(3.60%), 에이치엘비(5.51%), 메디톡스(4.19%) 등이 강세였고 바이로메드(-1.60%), 스튜디오드래곤(-1.32%), 펄어비스(-1.81%) 등이 약세였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