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에너지전략포럼] "수소 충전·판매할 메가스테이션 만들자"

■ 이색 아이디어 쏟아진 질의응답

제10차 에너지전략포럼에서는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날 주제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이재훈 한국가스안전공사 화재폭발연구소 부장은 ‘메가 수소스테이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부장은 “현재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의 연 매출은 많아야 15억원 수준인데 수소충전소가 활성화된다 해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그 정도 수준이라면 큰 기업이 참여해 시장을 키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충전소가 수소차 충전용 연료 외에 가정용·산업용 수소연료까지 판매하는 ‘메가 스테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승빈 교통안전공단 특수검차서 부장은 수소충전소 보급도 중요하지만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천연가스(CNG)버스를 보급할 때 보급 실적만 늘리려다 보니 서울 행당동 CNG버스 사고처럼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보급도 중요하지만 안전관리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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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가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힌 수소경제 로드맵의 실무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성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과장은 ‘개질수소’ 대신 ‘추출수소’라는 표현을 쓰자고 제안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현재 천연가스에 화학적 반응을 가해 얻는 수소를 ‘개질수소’로 부르는 데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거부감이 든다는 것이다. 신 과장은 “수소경제 로드맵을 짜는 실무진들 사이에서는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하기 때문에 ‘추출수소’가 어감이 더 좋다는 반응이 많다”며 “수소 관련 전문가분들이 많이 계시니 ‘추출수소’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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