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은행

[1년만에 기준금리 인상] 은행 예·적금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시중은행 0.1~0.3%P↑

인터넷은행은 최고 0.5%P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월3일부터 적금 상품 31개와 정기예금 상품 16개의 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한다. 예를 들어 ‘위비Super 주거래 적금Ⅱ’는 최고 연 2.4%에서 최고 연 2.7%로, ‘우리 첫거래 감사적금’은 최고 연 3.0%에서 최고 연 3.2%로, ‘위비Super 주거래 예금Ⅱ’는 최고 연 2.1%에서 최고 연 2.4%로 각각 오른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NH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0.1∼0.3%포인트 올린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6일부터 0.25%포인트 수준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정기예금 외에 각종 수신 상품 금리도 순차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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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더 큰 폭의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선다. 한국카카오은행은 1일부터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인상한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금리는 만기 기간에 관계 없이 0.30%포인트 오른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1.80%에서 2.10%로 오르고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2.20%에서 2.50%로 인상된다. 1년 만기 적금의 금리는 현재 2.00%에서 2.50%로, 2년 만기는 2.10%에서 2.60%로 0.5%포인트씩 오른다.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다음달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도 이를 반영하게 돼 차주의 대출금리 상승 부담은 커질 수 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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