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치즈, 프로슈토, 카나페... 와인 한 잔과 곁들이면 좋은 안주들이다. 먹거리만 있을까. 와인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 경치가 서울 도심에 자리 잡은 한국 전통 건축물이라면 연말·연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조선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워진 ‘환구단’이 한 눈에 보이는 자리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자리잡고 있는 환구단 뒤편에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위치한다. 바로 이 곳의 로비층에 있는 컨템포러리 와인&다인 레스토랑 ‘나인스 게이트(the Ninth Gate)’가 저녁 9시부터 총 15종의 샴페인과 와인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나인스 게이트는 조선시대에 있었던 서울의 네 개의 사대문·사소문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는 의미에서 ‘서울로 통과할 수 있는 9번째 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924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양식당 ‘팜코트’가 전신이다. 9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양식당답게 스테이크는 물론 그 시절부터 변함없는 맛을 이어오는 어니언 스프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나인스 게이트는 좌석을 넓게 배치하고 통유리를 설치해 환구단의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운영하기 시작한 해피 아워 프로모션 ‘오픈 더 시크릿 게이트’를 통해 이준행 소믈리에가 선정한 총 15종의 샴페인· 와인 등을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제임스본드의 샴페인 ‘볼링저 브릿’을 11만원에 선보이며 러시아 황실에 제공된 프리미엄 샴페인 ‘루이로드레 브륏 프리미에’는 10만원에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 끼안티 지역에서 카베르네 쇼비뇽을 주 품종으로 만들어진 슈퍼 투스카니 와인인 일명 멧돼지 와인으로 유명한 ‘치날레’ 를 16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저녁 9시 이후 실시하는 해피 아워 프로모션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까지 사로잡고 있다. 영롱한 와인은 물론 환구단과 함께 고즈넉한 인증샷까지 남길 수 있어 실제로 이들 고객 수도 조금씩 늘고 있다.
나인스 게이트는 2019년 1월 1일부터 분기별로 ‘오픈 더 시크릿 게이트’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Be a King of 9thGate(비 어 킹 오브 나인스 게이트)’ 프로모션을 더할 예정이다. 오픈 더 시크릿 게이트의 와인 15종을 모두 맛본 VIP고객에게 샤또 무똥 로칠드 2007 (375㎖· 1병)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나인스게이트를 찾는 연인 등을 위한 ‘블랑 루즈(Blanc Rouge)’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고객들이 맛보고 싶어하는 와인을 선택하면 트러플 프렌치 프라이와 올리브 피클을 함께 제공된다. 하얀색을 뜻하는 프랑스어인 블랑(blanc)을 선택하는 고객은 화이트 와인 2종과 레드와인 1종을 7만 5,000원에, 붉은색을 뜻하는 프랑스어인 루즈(rouge)를 선택하는 고객은 레드 와인 2종과 레드와인 1종을 8만 5,000원에 페어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