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019 재테크 기상도] 쏟아지는 '로또아파트'...청약시장 흥행은 계속된다

<신규 분양>

올 민영아파트 38.6만가구 공급

봄·가을 성수기에 분양물량 집중

개포4·둔촌주공·청량리4구역 등

서울 알짜 재건축·재개발 단지

북위례·과천 등 신혼타운 관심




2019년 국내 부동산 투자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정부가 2018년 부동산 규제의 고삐를 당겨온데다 국내 경기 침체 등과 맞물려 시장이 전반적으로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많은 전문가가 주목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다. 실제로 서울경제신문이 최근 부동산 전문가와 현장의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56%가 신규 청약시장을 2019년에 유망한 분야로 꼽았다.

이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도 있지만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당첨 시 적잖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2018년에 이어 2019년 역시 이른바 ‘로또’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 강남권에서 다수의 알짜 재건축 단지들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로또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 앞둬=정부는 2019년에도 입지가 뛰어난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격 통제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즉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로 신규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민영 아파트는 총 38만6,741가구가 분양된다. 2014~2018년 평균 분양실적(31만5,602가구)에 비해 약 23%(7만1,139가구) 많다. 시기별로 보면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4월(3만7,127가구)과 9월(3만8,659가구)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2만4,812가구, 지방 16만1,929가구 등이다.


올 분양시장의 큰 특징은 재개발·재건축에서 나오는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강남권에서는 개포주공 4단지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크다. 개포 4단지는 강남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개포동에서도 입지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는 5월 분양을 계획하는 삼성동 상아 2차도 주요 단지로 꼽힌다. 이 밖에 9월 분양할 것으로 예상되는 둔촌주공 재건축도 관심을 놓칠 수 없는 단지 중 하나다. 이곳은 기존의 총 5,930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1만 2,000여 가구로 재탄생하는 초대형 단지다. 강북권의 경우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에 주목도가 높다. 단지는 최고 65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지며 올 상반기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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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례·과천도, 신혼희망타운도 본격 분양
=수도권에서는 우선 북위례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북위례는 특히 공공택지에서 민간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단지로 일대의 시세보다 공급가격이 대폭 낮게 책정된다. 북위례에서는 1월 초 ‘위례포레자이’를 시작으로 ‘힐스테이트 북위례’ ‘위례신도시 리슈빌’ 등이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 수도권 지역에서는 과천주공 6단지(4월), 광명 철산주공 7단지(3월)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실수요자라면 ‘신혼희망타운’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신혼희망타운은 거주요건 및 전매제한 등 청약 조건이 다소 까다롭지만 기존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공급 일정은 1월 평택고덕(891가구)부터 시작하며 3·4분기 화성동탄2(1,171가구), 고양지축(750가구), 남양주별내(383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양원(405가구) 및 수서역세권(635가구) 등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신혼희망타운이 선보이게 된다. 이 밖에 지방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단지들이 대거 쏟아진다.

신규 분양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시세보다 싼 값에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9년 역시 정부의 가격 통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새로운 청약제도가 시행되면서 무주택자들의 청약 기회가 확대된 것도 장점이다. 무주택자의 입장에서는 로또 아파트 당첨 확률이 그만큼 높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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