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2019년 주요 산업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세미나에서 송태준 한국기업평가 평가기준실장은 “주요 산업들의 사업환경이 대체로 비우호적인 쪽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등급전망이 긍정적인 업종은 전무한 반면 부정적인 업종으로는 소매유통, 신용카드, 대부 등 6개 산업이 꼽힌다”며 “지난해 말 기준 등급전망 및 등급감시가 부정적 전망·검토인 업체 수는 28개사로 긍정적인 업체 수(21개사)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일부 하방 위험에도 전체적인 등급전망은 ‘중립’에 가까울 것”이라며 “과거 2~3년에 걸쳐 꾸준히 축적된 재무안정성의 영향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업황에 대해서는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환경 불확실성 증대, 국내외 경기둔화, 증시 위축, 부동산 경기 저하 전망 등이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며 “매도파생결합증권 및 우발채무 익스포저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어서 변동성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