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낚시꾼 스윙’을 선보인다.
다음달 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근 최호성에게 특별 출전권을 부여하고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뛰는 최호성이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티브 존슨 대회 운영위원장은 “낚시꾼 스윙을 미국 팬들에게 보여주게 돼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절경을 자랑하는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열린다. 연예인·스포츠스타·재계인사 등 명사들이 프로골퍼와 함께 경기를 벌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기가 높다.
이번 출전으로 최호성의 PGA 투어 대회 초청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최호성은 낚시꾼이 낚시 채를 잡아채는 동작과 비슷해 보이는 ‘낚시꾼 스윙’이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아 벼락스타에 올랐으며 지난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골프계에서 최호성을 PGA 투어 대회에 출전시켜야 한다는 인터넷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으며 올해 마스터스에 초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