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산은, 구조조정 전문 자회사 설립 추진

KDB산업은행은 자회사 형태로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해 출자회사의 구조조정 및 매각 등을 전담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20~30명 규모로 만들어질 산은의 자회사는 업종 및 권역별 외부 전문인력을 채용해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산은은 관리 중인 기업에 대한 매각 및 구조조정을 자산관리회사를 자회사로 별도로 만들어 맡기기로 했다. 그동안 산은은 구조조정 기업을 대상으로 유동성 지원 및 부채 비율 조정 등 재무적 구조조정에 관여했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있는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거나 구조조정하는 것은 별도의 최고경영자(CEO)를 지정해 맡겼다. 이 과정에서 CEO의 전문성이 논란이 되고, 산은은 기본적으로 은행인 만큼 채권단이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데 제약이 많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은행법 규제를 받지 않는 자산관리 자회사 설립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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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회사 조직 구성은 산은의 부행장급 사장 및 민간 전문가 영입을 통한 부사장 등이 검토된다. 일단 20~30명 규모로 조직될 자산관리회사는 외부 인력도 채용해 전문가집단을 꾸릴 계획이다. 앞서 산은은 지난해 금융연구원을 통해 관련 연구용역을 마쳤고 올해 초에는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출자회사 관리체계 개선추진단’도 만들었으며 현재 조직 신설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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