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간판 여섯번 바뀐 쉰살 NH證...IB명가로 우뚝

창립 50주년 행사 간소하게 치러

총자산 50조 국내대표 증권사로

김광수(오른쪽)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정영채(왼쪽) NH투자증권 사장이 16일 NH투자증권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개관한 일산의 NH인재원에서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김광수(오른쪽)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정영채(왼쪽) NH투자증권 사장이 16일 NH투자증권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개관한 일산의 NH인재원에서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한보증권에서 출발해 대보·LG·우리 등 간판이 여섯 번 바뀌었지만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발전에 따라 성장을 이뤄왔고 국내 대표 증권사로서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


NH투자증권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일 경기도 일산의 NH인재원에 회사 창립부터 미래 비전까지 담은 역사관을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한 지침서로 삼는다는 의미에서 50년 사사를 발간해 전 임직원에게 배부했다. 50주년 행사는 3,000여명의 전 임직원이 모이는 대신 최소한의 규모로 간소화해 치렀다. 회사보다 고객 가치를 중시한다는 의미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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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969년 12개 보험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보증권으로 출발한 뒤 인수합병(M&A)을 거치면서 대보증권·럭키증권·LG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등으로 이름이 계속 바뀌어왔다. 그러다 2014년 NH농협금융에 인수되면서 지금의 NH투자증권이 됐다. 한보증권 출범 당시 자본금 규모가 1억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4분기 현재 5조원까지 불어났고 총자산도 8조원에서 50조원까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5,000억원대에 달하는 등 지난해 3월 정영채 사장 취임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식 브로커리지에서 종합자산관리로, 다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환골탈태했다.

정 사장은 최근 열린 올 목표달성 결의대회에서 5년 후 경상이익 1조원 달성,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정 사장의 취임과 함께 전 임직원들이 고객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다졌고 올해는 실질적인 내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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