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2019년 중소기업 TV 시장, 어떻게 달라지나?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가전 제품들의 고급화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가정 내 필수 가전 제품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인 TV 역시 고급화의 훈풍을 타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전에 대규모 디스플레이 TV로 여겨졌던 50인치 사이즈는 이제 평균치가 됐고, 70인치를 넘어가는 초대형 화면의 TV가 주를 이루고 있는 추세다.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게 밝기의 범위(Dynamic Range)를 확장시키는 ‘HDR’ 기술 등 화질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여기에 다채로운 기능까지 더해진 TV까지 지속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사용자의 시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 기능으로는 ‘넷플릭스(Netflix)’와 ‘유튜브(Youtube)’와 같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접목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허나 불과 지난 2018년까지 앞서 언급한 HDR 기술 및 넷플릭스, 유튜브 기능 등은 이른바 ‘대기업 브랜드’ 제품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다. 소비자들의 선호도 역시 화면의 대형-고품질화와 프리미엄화가 고루 이뤄지고 있는 고인지도 라인업에 집중됐다. 그렇지만 2019년 올해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중소기업 TV 브랜드들 또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신제품을 들여올 예정임을 밝혔기 때문.

실제로 현 시점에서 ‘대우루컴즈’와 ‘더함’ 등의 강소 TV 제조사가 이러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흔히 대기업 UHD TV와 중소기업의 TV를 비교할 시 ‘화질’을 대조하곤 하지만, 최근에는 중소기업에서도 대기업 A급 패널을 채용하면서 화질에 대한 간극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그렇지만 자사 OS를 활용한 대기업 TV의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기는 힘들었기에,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성능 기반이 탄탄한 대기업 TV 브랜드를 따라잡기가 다소 어려웠다. 몇 년 전부터 이슈가 된 HDR 기능 또한 대기업 TV 브랜드가 가지는 독점적인 특징과 같았다.

관련기사



2019년은 이러한 중소기업 TV 제품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체적인 OS를 탑재하진 못했더라도, HDR이나 넷플릭스, 유튜브 플레이 기능 같은 주요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어서다.

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나고 있는 몇 가지 제품을 살펴보면 이러한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대우루컴즈의 경우 HDR 기능 및 유튜브, 넷플릭스 바로 실행 기능을 갖춘 UHD TV 제품군을 지난 2018년 말부터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마찬가지로 다른 중소 브랜드인 더함 역시 앞선 2018년 인기를 끈 코스모 TV 라인업을 2019년형으로 업그레이드하며 HDR 기능을 기본 탑재해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올 1분기 안에는 4K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넷플릭스, 유튜브 플레이 탑재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그간 중소기업이 선보이고 있는 TV와 인지도 높은 대기업 TV 브랜드의 차이를 나눠왔던 화질, 음질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는 현재, 이러한 기능적-성능적 업그레이드는 중소기업 TV 시장의 성장 확대를 꾀할 승부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